황녹 / 얀데레 진단메이커 미도리마는 지금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다. 말해요, 타카옷치임까? 저임까? 하고답을 종용하는 키세는 낯설지는 않았지만, 옆에 망치를 내려놓고 대답을 종용하는 키세는 낯설었다.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 가 없다. 키세가 저를 묶어둘리 없다, 그러나 손목을 조여오는 끈이 이것이 현실이라고 알려주고 있었다. 미도리마는 눈을 깜빡여 보았으나, 그가 운좋게 침대 위에서 식은땀에 젖은채로 깨어나는 일은 없었다. 나는, 솔직히 많이 참았어요. 키세는 치밀어 오르는 화를 참으려는 듯이 시선을 아래로 내려깔았다. 매일, 매일 미도리맛치가 다른 사람들이랑 팀을 맺어서 농구를 한다고 해도, 나 아닌 다른사람의 공을 받는다고 해도, 나말고 다른사람들 때문에 웃는다고 해도 나는 다 참고 용서했어요. 키세는 미도리마의 손을 잡.. 더보기 이전 1 ··· 89 90 91 92 다음